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한 달 정도 단기간에 다이어트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먼저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게 중요해요. 평소 식욕 조절이 안 되는 '식탐형'인지, 기운이 없고 잘 붓는 '대사 저하형'인지에 따라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무작정 굶기보다는 내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대사를 끌어올리고, 생활 습관을 하나씩 교정하는 방향으로 잡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실 저도 예전에 의욕만 앞서서 무작정 굶어봤는데, 정말 어질어질하고 일상생활이 안 되더라고요. 그런 '삽질'을 좀 해보니 결국 내 몸의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게 정답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선 본인의 상태에 따라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첫째, 계속 배가 고프고 입맛이 당기는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허(脾虛)라고 봐요. 비장 기능이 약해져 영양 흡수와 조절이 안 되는 상태죠. 이럴 땐 식욕을 자연스럽게 진정시키고 소화기 기능을 돕는 처방이 우선입니다.
둘째, 많이 안 먹어도 몸이 무겁고 잘 붓는 경우입니다. 몸속에 노폐물이 쌓인 담음(痰飮)이나 혈액순환이 정체된 어혈(瘀血)이 원인일 가능성이 커요. 이때는 무조건 덜 먹기보다, 정체된 순환을 뚫어 대사량을 높여주는 처방이 더 효율적입니다.
결국 핵심은 '내 몸이 지금 에너지를 쓸 준비가 되었는가'를 확인하는 거예요. 준비 안 된 몸에 굶기만 하면 몸은 오히려 생존 모드로 들어가 더 꽉 쥐고 안 놓아주거든요.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나에게 맞는 '맞춤형 속도'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