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에 앉으면 더우니까 에어컨 바람을 얼굴 쪽으로 세게 틀어놓는데, 차가운 바람이 귀나 머리 쪽에 직접 닿는 게 이석증 환자한테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찬 바람이 머리와 귀 주변에 직접 닿으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경직되어 어지럼증 회복을 더디게 만듭니다.
운전 중에 덥더라도 에어컨 바람이 머리나 귀 쪽으로 직접 오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차가운 기운이 몸에 침범하면 순환을 방해한다고 봅니다.
특히 귀 주변 근육과 혈관이 찬 바람에 노출되어 수축하면 전정 기관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잔어지럼증을 유발하거나 이석의 안착을 방해합니다.
또한 찬 바람에 뒷목이 뻣뻣해지면 앞서 말씀드린 근육 경직 문제와 겹쳐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심해집니다.
에어컨 날개를 조절해서 바람이 몸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시고, 실내외 온도 차가 너무 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현업 복귀 후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