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사무직 팀장으로 일하다 보니 피할 수 없는 술자리나 회식이 잦습니다. 특히 기름진 안주에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귀에서 진물이 더 끈적해지고 불쾌한 냄새가 유독 심해지는 것 같은데, 먹는 음식이 귀 염증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가요?
네, 알코올과 기름진 음식은 체내의 열과 습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떨어뜨려 귀의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40대 남성 직장인의 경우 대사 능력이 저하되면서 귀로 열이 쏠려 진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귀는 우리 몸의 정체된 열이 빠져나가는 통로 중 하나입니다.
회식에서 자주 접하는 술과 고지방 음식은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과 열기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상부로 치솟으면서 이미 약해진 귀 점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15년이나 앓아오신 만성 상태라면 귀 주변 조직이 매우 예민해져 있어 외부 자극보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독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치료 중에는 가급적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업무상 어쩔 수 없다면 안주라도 담백한 채소 위주로 섭취하시고 물을 많이 마셔 열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한약 치료 역시 이러한 내부의 습한 열기를 걷어내는 데 집중하여 진물의 양과 냄새를 줄여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