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퇴직하고 건강을 위해 등산이나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땀을 좀 푹 내고 나면 몸은 개운한데 이상하게 입안은 더 타는 것 같고 혀가 깔깔해져요. 60대 여성에게 땀 흘리는 운동이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는 건가요?
A.
과도한 발한은 몸속 귀한 진액을 소모시켜 혀의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땀을 적당히 흘리는 중강도 이하의 운동이 권장됩니다.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갱년기 이후 전신 건조증을 겪는 분들에게 '과도한 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땀과 침을 같은 뿌리에서 나온 진액으로 봅니다.
62세 여성 환자분의 경우, 안구건조증까지 동반된 상태라면 이미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황인데 운동으로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혀로 가야 할 수분이 더 고갈되어 작열감이 심해지는 것이죠.
등산처럼 숨이 가쁘고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고강도 운동보다는, 가벼운 평지 걷기나 스트레칭 위주로 하시되 운동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셔야 합니다.
몸을 '태우는' 운동이 아니라 '순환시키는' 운동이 지금 혀 상태에는 훨씬 이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