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도심 한복판에 살다 보니 미세먼지나 매연을 피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은퇴 후 아내와 산책하는 게 유일한 낙인데, 공기 안 좋은 날 억지로 나가는 게 독이 될까요? 아니면 집에서만 있어야 합니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실외 운동보다 실내에서의 가벼운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가 훨씬 안전합니다. 무리한 외부 활동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 특히 교통량이 많은 송파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호흡기 점막에 가해지는 타격이 큽니다.
68세라는 연령과 기관지확장증이라는 기저 질환을 고려할 때,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기관지 염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공기가 나쁜 날 억지로 산책을 나가시면 확장된 기관지 사이로 오염물질이 더 깊숙이 침투해 화농성 가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외출을 삼가시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며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공기가 좋은 날을 골라 낮 시간에 햇볕을 쬐며 천천히 걷는 정도로 활동량을 조절하시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생리식염수로 코와 목을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