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기침할 힘도 예전 같지 않아서 가래가 목에 딱 붙어 도통 나오지를 않습니다. 억지로 뱉으려다 기운만 다 빠지고 가슴만 아픈데, 한약이 가래를 좀 묽게 해서 나오기 쉽게 해줄 수 있습니까?
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기침 힘이 약해진 고령 환자분들에게는 가래를 억지로 뱉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래의 점도를 낮춰 부드럽게 배출되도록 돕는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폐의 진액을 보충하면 가래가 묽어져 훨씬 수월하게 뱉어내실 수 있습니다.
전직 공무원으로 성실히 살아오시며 몸을 아끼셨겠지만, 60대 후반에 접어들면 흉곽 근육이 약해져 기침의 폭발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때 무리하게 가래를 뱉으려고 하면 오히려 폐에 무리가 가고 체력만 소진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럴 때 '윤폐(潤肺)'라고 하여, 메마른 폐에 수분을 공급하는 방식을 씁니다.
딱딱하게 굳은 가래에 수분을 공급해 묽게 만들면, 굳이 강한 기침을 하지 않아도 가래가 점막을 타고 스르르 올라오게 됩니다.
특히 은퇴 후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공기가 건조해지면 가래는 더 끈적해지기 마련인데, 한약은 기관지 점막의 보습막을 재생시켜 가래 배출을 돕습니다.
기운을 보태주는 약재를 함께 처방하여 기침할 때 드는 에너지 소모를 줄여드리면, 가래 배출 후 느끼시는 극심한 피로감도 한결 덜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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