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주부들 사이에서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랑 배즙을 5년 넘게 직접 달여 먹고 가습기도 하루 종일 틀어놓는데, 왜 새벽만 되면 기침이 멈추질 않고 잠을 설치게 되는 걸까요?
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민간요법은 일시적인 보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탄력을 잃고 변형된 기관지 안쪽의 염증과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랜 시간 고생이 많으셨네요.
도라지나 배는 폐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주지만, 60대 여성분들의 경우 폐경 이후 점막이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기관지 자체가 얇아지고 예민해진 상태라 단순히 음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새벽에 기침이 심한 것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폐의 기운이 약해지고, 배출되지 못한 가래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단순히 기침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기관지 점막에 진액을 보충해 촉촉하게 만들고 스스로 가래를 밀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집중합니다.
가습기로 겉만 적시는 게 아니라 속에서부터 수분감을 채워야 새벽 잠자리가 편안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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