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60대 중반이 되고 나서 잠이 보약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데, 밤만 되면 기침이 더 심해져서 잠을 자꾸 설쳐요. 낮에는 전업주부라 틈틈이 쉴 수 있다지만 밤에 못 자니 낮에도 몸이 천근만근인데, 잠을 푹 자야 기침도 빨리 낫는 건가요?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점막의 회복을 방해해 기침을 만성화시키는 주범입니다.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체내 진액이 부족해지는 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이므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60대 여성분들은 갱년기를 지나며 체내 수분인 진액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한의학에서는 밤 시간을 진액이 보충되어야 하는 시기로 봅니다.
이때 기관지가 건조하면 밤중 기침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고, 이는 다시 몸의 회복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특히 식도염 증상이 있다면 누웠을 때 위산이 자극을 주어 기침이 더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최대한 속을 비우고, 가습기를 활용해 방 안 습도를 50~60%로 유지해 보세요.
저희는 기침 억제뿐만 아니라 밤사이 점막이 촉촉해질 수 있도록 진액을 보충하는 처방을 통해 숙면을 돕고 기침의 고리를 끊어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