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네 병원 가서 사진 찍어봐도 폐는 깨끗하다고만 합니다. 그런데 저는 목구멍이 바짝 말라서 찢어지는 것 같거든요. 50대 중반 넘어서 몸이 예전 같지 않은데 검사로 안 나오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A.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것은 구조적 문제가 아닌 '기능적 건조' 때문입니다. 기관지 점막의 윤활유가 말라버린 상태라 사진에는 찍히지 않는 고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엑스레이나 CT는 폐의 염증이나 종양 같은 큰 구조적 변화를 보는 검사입니다.
50대 후반 자영업자분들이 겪는 만성 마른기침은 기관지 점막 자체가 얇아지고 예민해진 '기능적 저하'인 경우가 많아 양방 검사로는 정상으로 나오기 쉽습니다.
비유하자면, 자동차 엔진에 기름이 말라 삐걱거리는데 엔진 외관만 사진 찍어서는 이상을 못 찾는 것과 같습니다.
저희는 이를 폐음허, 즉 폐의 영양 물질이 부족해진 상태로 진단합니다.
눈에 보이는 염증이 없어도 점막이 메마르면 작은 먼지나 온도 변화에도 칼로 베는 듯한 통증과 기침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