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예전에 기력 없다고 보약을 지어 먹은 적이 있는데, 지금 먹는 기침약이랑 예전에 먹던 보약이랑 성격이 많이 다른가요? 기침이 멎어도 나중에 기운 없을 때 또 기침이 도질까 봐 겁나네요.
A.
지금 처방해 드리는 약은 단순히 기침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폐와 위장의 기능을 보강하는 보약의 성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인이 해결되면 기운이 없어 기침이 재발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흔히 보약이라고 하면 기운을 돋우는 것만 생각하시지만,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치료하면서 몸의 허한 부분을 채우는 '치병필구어본'의 원칙을 따릅니다.
60대 중반 여성분들의 마른기침은 폐의 기운과 진액이 부족해서 생기는 '허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드시는 약에도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력을 높이는 보강 약재들이 충분히 들어갑니다.
즉, 기침 치료가 곧 몸을 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번 치료를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놓으면 나중에 피곤하더라도 예전처럼 쉽게 기침이 도지지 않는 튼튼한 상태가 되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