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술 후에 병원에서 수액도 여러 번 맞히고 영양제도 좋다는 건 다 챙겨 먹였는데, 왜 남편은 자꾸 배터리 방전된 것처럼 축 처져서 일어날 생각을 못 할까요?
A.
수술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몸 안의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 자체가 가동을 멈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수액은 일시적인 보충일 뿐, 스스로 기운을 만들어내는 자생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맞는 수액이나 영양제는 일시적으로 혈중 영양 농도를 높여주지만, 정작 수술로 손상된 기혈을 스스로 채우는 힘을 길러주지는 못합니다.
50대 남성은 평소에도 업무 스트레스로 기력이 소진된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수술이라는 큰 충격이 더해지면 몸의 회복 시스템이 완전히 멈춰버릴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과 혈색이 모두 부족해진 상태로 보며, 단순히 영양을 넣는 것이 아니라 소화 흡수 기능을 먼저 살려 몸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분이 느끼는 극심한 피로는 '게으름'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절박한 구조 신호이므로, 근본적인 기력 보강이 선행되어야 다시 일어설 의욕도 생기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