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의원 치료를 좀 생소해하잖아요. 딸애도 '가만히 있으면 빠질 텐데 왜 가느냐'고 하는데, 52세인 제가 보기엔 회복이 너무 더뎌 보여서요. 한의학에서는 정확히 어떤 원리로 붓기를 빼주는 건지 딸을 설득할 수 있게 설명해 주세요.
A.
한의학 치료는 몸 스스로가 노폐물을 배출하는 능력을 극대화하여,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빠르게 조직을 정상화합니다.
자녀분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수술은 몸에 큰 충격을 주는 일종의 '외상'입니다.
우리 몸의 정화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붓기가 만성화되거나 조직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막힌 하수도를 뚫어주듯, 수술 부위에 정체된 '어혈'과 '수독'을 강제로 배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의 순환 체계를 가동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만듭니다.
'그냥 두는 것'과 '길을 열어주는 것'은 회복 후의 결과물, 즉 코의 선명도나 피부 탄력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딸아이에게는 예쁜 코 모양을 더 빨리, 더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한 '애프터 케어'라고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