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 전에 발이 너무 뜨거워서 족욕이 좋다는 말을 듣고 해봤는데, 오히려 열감이 더 심해져서 잠을 더 설쳤거든요. 저 같은 체질은 족욕을 아예 안 하는 게 나을까요?
A.
현재 겪고 계신 발바닥 열감은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족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허열' 상태입니다. 당분간은 뜨거운 물 족욕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정도가 좋습니다.
많은 분이 발이 뜨거우면 순환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족욕을 하시지만, 번아웃 이후에 나타나는 열감은 몸의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가짜 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몸 안에 열기가 가득 차 있는데 외부에서 뜨거운 물로 열을 더 보태면, 신경이 더 예민해지고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어 열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새벽에 깨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밤늦게 체온을 높이는 행동이 수면을 더 방해하게 됩니다.
지금은 족욕보다는 발바닥을 시원한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거나, 실내에서도 통풍이 잘 되는 면 양말을 신어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몸속의 열이 스스로 조절되기 시작하면 그때 다시 적절한 온도의 족욕을 권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