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랑 발이 항상 차갑습니다. 부산 날씨가 아무리 따뜻해도 저는 양말을 두 켤레씩 신어야 할 정도인데, 이게 소변이 잦은 거랑 관계가 있습니까? 60대 자영업자라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데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 건지 궁금합니다.
아랫배와 하체의 냉증은 과민성방광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초가 차가우면 방광의 기화 기능이 떨어져 소변 조절이 힘들어지므로,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지점을 짚으셨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하원허랭(下元虛冷)'이라 하여, 아랫배와 신장의 기운이 차가워지면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힘이 약해진다고 봅니다.
발이 차가운 것도 기혈 순환이 하체까지 원활하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신호입니다.
62세가 되시면서 양기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데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시는 생활 습관이 냉증을 심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방광만 치료해서는 안 되고, 아랫배에 뜸 치료를 하고 하체의 온기를 돌려주는 한약을 써야 소변 증상도 함께 잡힙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방광의 긴장도 자연스럽게 풀리니, 집에서도 족욕이나 온찜질을 자주 해주시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