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매출 때문에 예민해지다 보니 집에 가면 아내한테 자꾸 짜증을 내게 됩니다. 예전에는 안 이랬는데, 제 성격이 변한 건지 아니면 이것도 병의 일부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장으로서 든든한 모습은커녕 화만 내는 제 모습이 한심해서 더 우울해지는데, 한약 먹으면 이런 짜증이나 화도 좀 가라앉을까요?
번아웃으로 인한 감정 조절 장애는 성격 탓이 아니라 뇌의 감정 조절 중추가 지쳤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의 기운이 뭉친 '간기울결'로 보며, 이를 풀어주는 약재를 통해 날카로워진 신경을 완화하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성격을 탓하며 자책하지 마십시오.
50대 남성 자영업자가 겪는 생존에 대한 불안은 인간이 견디기 힘든 수준의 스트레스이며, 이로 인해 감정을 조절하는 에너지가 모두 소진된 것뿐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가 간에 쌓여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면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가 나거나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인 불균형의 결과입니다.
한약 처방 중에는 뭉친 기운을 흩뜨리고 화를 아래로 내려주는 약재들이 많습니다.
치료를 받으시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예민했던 신경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가족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니, 우선은 본인의 망가진 몸과 마음을 돌보는 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