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가 교실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조금만 세게 틀어도 온몸이 시리고 쑤시는 게 심해지거든요. 50대 중반이라 그런지 찬바람이 뼈마디에 스미는 기분인데, 이런 환경적인 변화에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만성피로랑 관련이 있는 건가요?
네, 만성피로로 인해 신체 조절력이 떨어지면 외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이는 기혈이 부족해 체온을 유지하는 방어막이 약해졌기 때문이며, 한방 치료로 자율신경 기능을 회복하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실은 여러 아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온도 조절이 마음대로 안 되어 더 힘드실 겁니다.
50대 갱년기 여성분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이미 예민해진 상태인데, 여기에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우리 몸의 온도 조절 스위치가 고장 난 것과 비슷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외사(外邪)에 몸이 쉽게 상하는 상태로 보는데, 특히 정기가 부족해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힘이 약해지면 찬바람이 근육과 관절 사이로 쉽게 침범해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료를 통해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기운을 보강하면, 에어컨 바람 앞에서도 몸이 떨리거나 쑤시는 증상이 줄어들고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생길 것입니다.
수업 중에 얇은 가디건을 꼭 챙기시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