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리 기간만 되면 안 그래도 천근만근인 몸이 아예 바닥으로 꺼지는 기분이고, 업무 집중력도 평소보다 훨씬 더 떨어져요. 여성 호르몬 변화가 지금 제가 겪는 이 극심한 피로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걸까요?
A.
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른 혈액 소모와 호르몬 변화가 만성피로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특히 30대 여성은 기혈이 부족해지기 쉬워 이 시기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혈(血)'은 에너지의 원천과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통해 혈액이 소모되면, 이미 만성피로로 기운이 고갈된 상태에서는 뇌와 근육으로 갈 에너지가 더욱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브레인 포그가 심해지거나 몸이 붓고 무거워지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혈허(血虛)' 상태로 보고, 생리 기간 전후로 부족해진 혈을 보충하고 자궁 주변의 순환을 돕는 처방을 더해 피로의 기복을 줄여드립니다.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의 기초값을 올리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