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무겁지만 목이 너무 뻣뻣해서 고개를 못 돌리니까 설거지나 요리할 때 자꾸 옆을 못 봐서 답답해요. 목 치료를 먼저 해야 머리 아픈 게 나을까요, 아니면 머리 쪽 어혈을 먼저 풀어야 목이랑 손 저림이 좋아질까요?
머리와 목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선후를 따지기보다 동시에 치료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목의 긴장을 풀어주면 뇌 혈류가 좋아져 두통이 줄고, 뇌의 안정감이 생기면 목 근육도 부드러워집니다.
욕실에서 넘어질 때 머리만 충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하중을 견디기 위해 목 근육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경추 염좌가 동반됩니다.
주부님께서 느끼시는 손 저림과 목의 가동 범위 제한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상병하치(上病下治)'라 하여, 머리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통로인 목과 어깨를 먼저 소통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목이 굳어 있으면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막혀 뇌진탕 후유증이 더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목 주변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침과 추나 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머리의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위아래 소통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치료를 진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