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전체랑 팔뚝까지 바람만 불어도 칼로 베이는 것 같아서 외출할 때도 꽁꽁 싸매고 나가거든요. 이렇게 예민한 상태인데 침을 직접 아픈 부위에 놓는 건가요? 손에 뭐가 닿는 게 너무 끔찍해요.
통증 부위에 직접 자극을 주는 것이 두려우시다면, 아픈 곳이 아닌 다른 경혈점을 활용하거나 아주 부드러운 자극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치료가 가능하니 안심하세요.
접촉 공포는 이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로, 환자분이 느끼는 공포는 결코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극심한 오른손이나 전완부에 직접 침을 놓기보다는, 반대편 팔이나 다리에 있는 혈 자리를 활용해 전신의 기운을 돌리는 원격 치료 방식을 먼저 선택합니다.
이를 통해 몸 전체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통증 수용체가 안정되면, 그때 아주 얇은 침이나 통증이 거의 없는 레이저 침 등을 활용해 조심스럽게 환부로 접근할 것입니다.
환자분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통증 부위를 건드리는 일은 절대 없으니, 치료 과정에서의 소통을 통해 자극의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