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대학병원 당뇨 센터에서 시키는 대로 10년 넘게 약도 꼬박꼬박 먹고 수치 관리도 잘해왔거든요. 그런데 왜 갈수록 발은 더 저리고 기운은 하나도 없는 걸까요? 한의원 치료가 이런 오래된 합병증에도 정말 도움이 될까요?

혈당 수치가 안정적이라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미세 혈관들은 조금씩 약해졌을 수 있습니다. 양방 치료가 수치 조절에 집중한다면, 한방 치료는 약해진 혈관과 신경에 직접 기운을 불어넣고 영양을 공급하는 보완적인 역할을 하여 저림 증상을 개선합니다.

당뇨 수치가 잘 관리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수치와는 별개로 오랜 기간 당뇨를 앓으면서 말초 신경까지 가는 미세한 통류들이 좁아지거나 탁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학병원 치료가 혈당이라는 숫자를 잡는 데 주력한다면, 저희는 그 숫자가 담지 못하는 환자분의 실제 불편함, 즉 발끝까지 피가 돌지 않아 생기는 저림과 기력 저하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70대 고령의 나이에는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침과 약침으로 자극을 주고 한약으로 부족한 진액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오래된 병인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서히 발끝의 감각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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