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발이 아프니까 괜히 남편한테 짜증만 늘고, 집안일도 손에 안 잡혀서 우울해요. 제가 성격이 예민해진 건지, 아니면 이런 마음 상태가 실제로 발저림을 더 심하게 만들기도 하나요? 몸이랑 마음이 따로 노는 것 같아요.
심리적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우울감과 짜증은 통증 민감도를 높여 저림을 더 심하게 느끼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전업주부로 가족들 뒷바라지하시랴, 마트 일하시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상황에서 몸까지 아프니 마음이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체(氣滯)'라고 해서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히면 혈액순환도 함께 멈춘다고 봅니다.
마음이 답답하면 실제로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발저림이 악화됩니다.
58세라는 나이는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시기라 통증에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약재를 함께 처방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발의 통증도 함께 줄어드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 탓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