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혈액순환제를 수년째 복용 중인데도 발바닥 화끈거림이 나아지질 않아요. 약을 먹어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데, 혹시 제 몸이 약에 내성이 생긴 걸까요? 아니면 한방 치료는 양약이랑 접근 방식이 아예 다른 건지 궁금합니다.
양약 혈액순환제는 피를 맑게 하는 데 집중하지만, 한방 치료는 혈액을 밀어주는 '기(氣)'의 힘을 보강하여 말초까지 도달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미 드시고 계신 혈액순환제는 혈전 형성을 막거나 피를 묽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60대 후반의 고령 환자분들은 피를 손끝 발끝까지 밀어주는 '추동력'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엔진(심장)은 돌아가는데 연료 파이프(혈관)가 좁아지고 펌프질(기력)이 약해진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당뇨로 인해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운을 돋워 말초 신경까지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도록 돕습니다.
기존에 드시던 약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완적인 치료를 통해 정체된 순환의 물꼬를 터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