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으면 승모근 쪽이 평소보다 훨씬 더 무겁고 쑤셔요.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50대 들어서면서 이런 게 더 심해지는 것 같거든요. 정말 날씨랑 이 근육 통증이 상관이 있는 걸까요?
기분 탓이 아니라 기압과 온도의 변화가 근육과 근막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갱년기 이후 혈액 순환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외부 환경 변화에 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가 오기 전 기압이 낮아지면 우리 몸 내부의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이때 통증 유발점 부위의 조직이 팽창하면서 주변 신경을 더 강하게 압박하게 됩니다.
50대 주부님들의 경우 젊을 때보다 근육 내 수분 함량이 줄고 탄력이 떨어져 있어 이런 미세한 압력 변화에도 승모근이 돌덩이처럼 굳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시는 거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잘 통하지 않아 습한 기운이 몸에 머무는 상태로 보는데, 이럴 때는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찜질이 일시적으로 기혈 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진료 시에도 날씨에 따라 침 치료의 강도나 뜸 치료 병행 여부를 조절해 드릴 테니, 컨디션이 유독 처지는 날엔 미리 말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