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살림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욱하고 화가 치밀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얼굴로 열이 확 오르면서 그날 밤엔 어김없이 땀이 더 심해요. 제 성격이 예민해진 탓인가 싶어 자책도 하게 되는데, 이런 심리적인 부분도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갱년기 화병과 야간발한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한방 치료는 마음의 열을 내리고 신경을 안정시켜 감정 기복과 땀 증상을 동시에 다스립니다.

전업주부로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며 참아온 세월이 갱년기 호르몬 변화와 만나면 심리적으로 예민해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心火)'라고 하는데, 마음의 불길이 치솟으면 밤에 도둑땀이 되어 나타납니다.

환자분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몸의 조절 능력이 약해진 것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처방해 드리는 약재 중에는 예민해진 신경을 이완시키고 화를 가라앉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복용하시다 보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사소한 일에 욱하는 빈도도 줄어들 것입니다.

마음이 편해져야 밤의 땀도 멎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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