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때문에 찝찝해서 잠을 설칠 때마다 에어컨 온도를 18도로 아주 낮게 맞추고 자는데, 정작 자고 나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감기 기운처럼 오한이 듭니다. 30대 중반 개발자로서 업무 효율을 위해 쾌적한 온도를 찾고 싶은데, 오히려 차갑게 자는 게 밤에 땀이 나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나요?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오히려 체온 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야간 발한을 심화시키고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마감으로 몸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것은 일시적인 시원함을 줄 순 있지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는 오히려 큰 부담을 줍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밤에 나는 땀은 몸 안의 진액이 새어 나가는 현상인데, 이때 피부 구멍이 열린 상태에서 찬 공기를 바로 맞으면 '한사(찬 기운)'가 몸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기상 후 오한이나 근육통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30대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 기초 대사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과로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이런 식의 온도 조절은 오히려 컨디션을 더 망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24~25도 정도로 유지하시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여러 벌 준비해 젖었을 때 바로 갈아입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