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통증도 통증이지만, 요즘은 아픈 부위가 꼭 남의 살처럼 둔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이상해요. 1년 넘게 신경이 손상됐다는데, 이런 무딘 감각도 한약 먹고 침 맞으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A.
신경 손상으로 인한 이상 감각은 기혈 순환을 촉진하여 신경 재생을 도와줌으로써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타는 듯한 통증 뒤에 오는 무감각이나 이상 감각은 신경이 제 기능을 잃어가는 신호입니다.
72세 은퇴 후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환부의 혈액 순환이 더 정체되기 쉬운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체혈어'라고 하여 꽉 막힌 흐름을 뚫어주는 치료를 합니다.
침과 뜸 치료는 손상된 신경 주변의 미세 혈관을 확장해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죽어가는 신경이 다시 깨어나도록 돕습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단번에 좋아지기는 어렵겠지만, 꾸준히 순환을 도와주면 남의 살 같던 느낌이 서서히 내 살처럼 느껴지는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