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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

수전증

면접이나 발표 때 덜덜거리는 손부터 나이 들어 생기는 수전증까지. 단순히 떨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몸의 풍(風)과 화(火)를 다스려

Q

주방은 엄청 뜨겁고 에어컨 바람은 찬데, 이런 급격한 온도 차이가 40대 남성의 신경계에 자극을 줘서 떨림을 유발할 수도 있나요? 환경을 바꿀 순 없으니 몸이 적응하게 만들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A.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켜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데, 한방 치료로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이 향상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외풍(外風)'과 '내풍(內風)'이 만나는 상황으로 봅니다.

주방의 뜨거운 화기는 몸 안의 열을 조장하고, 갑작스러운 찬 바람은 근육을 경직시켜 떨림을 악화시킵니다.

40대 초반의 신체는 예전만큼 이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죠.

저희 치료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아주어 체온 조절 능력을 높이고, 외부 자극에도 신경이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방어막'을 형성해 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그 환경이 셰프님의 손끝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몸의 온도 조절 스위치를 수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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