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젊은 시절 폐결핵을 앓고 나서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미 변해버린 구조를 한방으로 다스린다고 해서 겨울마다 반복되는 고열과 화농성 가래가 정말 줄어들 수 있을까요?
구조적으로 변형된 기관지를 예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안에 쌓이는 염증과 가래를 조절하여 급성 악화를 막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폐결핵 후유증으로 약해진 점막의 방어력을 높여 고열이 발생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 상세 답변
결핵을 앓았던 흉터처럼 기관지가 확장된 상태는 안타깝게도 물리적으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이미 늘어난 기관지' 자체가 아니라 '그곳에 왜 가래가 계속 쌓이고 썩느냐' 하는 점입니다. 60대 후반 은퇴 후 정적인 생활을 하시는 남성분들은 폐의 정화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데, 한방 치료는 기관지 점막이 스스로 가래를 밀어낼 수 있는 힘(섬모 운동)을 보강해 줍니다. 가래가 고이지 않고 제때 배출되면 세균 번식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겨울마다 어르신을 괴롭히던 고열과 화농성 가래의 빈도도 낮아지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물길이 넓어진 하천을 좁힐 수는 없어도, 바닥에 쌓인 진흙을 치우고 물이 잘 흐르게 하여 범람을 막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겨울은 입원 없이 넘기실 수 있도록 기관지 환경을 정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