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12세 초등학생 아들인데, 영유아기부터 지금까지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너무 오래 써온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 성장기 아이 몸에 계속 독한 약을 발라도 괜찮은 건지, 혹시 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아예 안 듣게 될까 봐 걱정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하시나요?
성장기 아이들에게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염증 억제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피부 장벽이 얇아지거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모님의 걱정은 당연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약에 의존하기보다 피부 스스로 재생력을 갖춰 스테로이드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과정을 돕습니다.
12세 소년의 경우 신체 변화가 급격한 시기이므로, 외부에서 염증을 누르는 힘보다 내부의 면역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를 체내 열 조절 실패로 보는데, 특히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체질적으로 열이 잘 쌓이는 환경을 개선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그동안 써온 약을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리바운드 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한약 복용을 통해 속을 다스리면서 피부 면역력을 키워 연고 사용 횟수를 자연스럽게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이는 단순히 피부 겉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순환을 도와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진행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