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제가 2주 전에 농구하다가 상대랑 부딪혀서 뒤로 세게 넘어졌거든요. 응급실 가서 CT랑 MRI까지 다 찍었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왜 아직도 머리가 멍하고 둔한 통증이 계속되는 걸까요? 검사 결과가 틀릴 수도 있는 건가요?
영상 검사는 뇌의 구조적 이상을 보는 것이라, 기능적인 저하 상태인 뇌진탕 후유증은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현재 느끼시는 통증은 충격으로 발생한 미세한 순환 장애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 상세 답변
병원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받으셨는데도 몸이 아프니 얼마나 답답하고 당혹스러우실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20대 대학생분들이 겪는 뇌진탕 후유증의 전형적인 특징이 바로 이 점입니다. CT나 MRI는 뇌출혈이나 골절처럼 눈에 보이는 '구조적 손상'을 확인하는 도구이지, 뇌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체계나 미세 혈류의 흐름 같은 '기능적 이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거든요. 한의학적으로는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뇌 주변의 기혈 순환이 막히고 나쁜 피가 정체되는 상태를 주요 원인으로 봅니다. 검사상 깨끗하다고 해서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이 가짜인 것은 절대 아니니, 이제는 보이지 않는 기능 회복에 집중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