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년 넘게 회사 화장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배변 신호를 참다 보니, 이제는 집에서도 화장실 가고 싶은 느낌 자체가 거의 없어요. 이렇게 감각이 무뎌진 상태에서도 한방 치료를 통해 장의 자율적인 운동 능력을 다시 깨우는 것이 정말 가능한가요?
A.
오랜 시간 신호를 무시해 장의 감각이 둔해진 '이완성 변비' 상태입니다. 감각 신경을 깨우고 장 근육의 탄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통해 충분히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배변 신호를 반복적으로 무시하면 직장 대뇌 반사가 무뎌져서 장에 변이 가득 차도 뇌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를 한의학적으로는 장의 기운이 허해진 '허비'의 일종으로 봅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장 근육이 늘어지고 감각이 퇴화된 것이죠.
하지만 장은 재생력이 뛰어난 장기입니다.
한약 치료는 장 점막의 신경을 자극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잊어버렸던 배변 신호를 다시 뇌에 전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기에 침 치료를 병행하면 장 근육의 수축력을 직접적으로 높여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호가 약하겠지만, 장의 힘이 붙기 시작하면 예전처럼 규칙적이고 시원한 배변 감각을 되찾으실 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