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배가 쥐어짜듯 아플 때가 제일 공포스러워요. 지사제는 내성이 생길까 봐 무서운데, 화장실을 당장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배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 지압법이나 한방 요법이 있을까요?
A.
급박한 순간에는 손목의 '내관혈'과 엄지-검지 사이 '합곡혈'을 강하게 지압하는 것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장 경련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지하철 안에서의 공포는 크론병 환자들에게 단순한 통증 그 이상의 트라우마죠.
갑작스러운 변의와 복통이 올 때는 당황하지 말고 손목 안쪽 주름에서 팔꿈치 쪽으로 약 3cm 떨어진 '내관혈'을 꾹 누르세요.
이곳은 구역질과 복통을 진정시키고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급소입니다.
또한 엄지와 검지 사이 움푹 들어간 '합곡혈'을 강하게 자극하면 대장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흡은 짧게 들이마시고 아주 천천히 내뱉는 방식을 반복하여 부교감 신경을 강제로 깨워야 합니다.
이런 지압법은 지사제처럼 즉각적인 멈춤은 아니더라도, 다음 역까지 버틸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줍니다.
한방 치료를 통해 장의 과민성이 낮아지면 이런 응급 상황 자체의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