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사무실 에어컨 바람이 세면 배가 유독 더 차갑고 뒤틀리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 계절 변화나 온도 차이가 크론병 염증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강남 사무실 냉방이 너무 세서 늘 담요를 두르고 있거든요.
A.
네, 외부의 찬 기운은 장 평활근을 위축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한사(寒邪)'가 침범한 것으로 보며, 복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20대 직장인들이 많은 강남의 오피스 환경은 여름철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크론병 환자들에게 가혹한 조건일 수 있습니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쓰느라 장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이게 되고, 이는 곧 장 면역력 저하와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한의학적으로 장은 따뜻해야 제 기능을 다하는 기관입니다.
배가 차가워지면 장의 연동 운동이 불규칙해지면서 쥐어짜는 듯한 복통과 급박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진료 시 처방해 드리는 약재들도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성질을 포함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도 배꼽 주변에 핫팩을 사용하거나 따뜻한 성질의 차를 마셔 내부 온도를 36.5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환경 제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