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야근할 때 커피를 하루에 서너 잔씩 마시지 않으면 업무가 안 돼요. 소화가 안 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커피만 마시면 속이 더 쓰리고 트림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 치료 중에는 커피를 무조건 끊어야 하나요? 카페인이 한약이랑 상충할까 봐 걱정돼요.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하부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트림과 속 쓰림을 악화시킵니다. 한약 복용 중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지만, 정 힘드시다면 빈속을 피해 연하게 한 잔 정도로 줄이는 타협안이 필요합니다.

광고 대행사 업무의 고충을 이해하기에 커피를 당장 끊으라는 말씀이 얼마나 가혹한지 잘 압니다.

하지만 현재 겪고 계신 '제어할 수 없는 트림'은 카페인이 위장 입구를 느슨하게 만든 영향이 큽니다.

카페인이 한약의 성분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이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운동성을 높이려 할 때 커피가 계속 방해를 놓는 꼴이 되거든요.

치료 초기 2주 정도만이라도 커피 대신 따뜻한 매실차나 생강차로 대체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 마셔야 한다면 식후에 바로, 아주 연하게 드시고 한약과는 최소 1~2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치료 효과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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