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영업직 부장으로 근무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술자리가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생깁니다.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술을 한두 잔이라도 마시게 되면 치료 효과가 아예 없어지는 건지, 아니면 약물 간의 독성 반응처럼 간에 큰 무리가 가는 건지 걱정됩니다.

치료 중 음주는 회복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지만, 한두 잔으로 치료가 무효화되거나 간 독성이 급격히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장 점막의 염증 반응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0대 중반 영업직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자리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약 자체가 간에 무리를 주기보다는, 알코올이 위장 운동성을 떨어뜨리고 위산 분비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한약이 목표로 하는 '위장 움직임 회복'을 방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간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약재 위주로 처방하겠지만, 술자리 전후로 위장을 보호할 수 있는 별도의 상비약을 병행하거나 음주 다음 날의 대처법을 함께 안내해 드릴 테니 너무 큰 죄책감은 갖지 마십시오.

대신 안주 선택 시 자극적인 것을 피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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