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는 약 가짓수만 줄여도 소원이 없겠는데,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 이건 또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나요?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위장이 스스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건지 알고 싶어요.
한약은 평생 먹는 약이 아니라, 위장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졸업하는 치료입니다. 보통 3개월 정도 집중 치료를 권장합니다.
10년 넘게 앓아오신 만성 위염이라 단번에 좋아지기는 어렵지만, 한약의 목표는 '의존'이 아니라 '자생'입니다.
위장 점막이 재생되고 스스로 소화액을 내보낼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면 한약을 끊어도 편안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60대라는 연령대를 고려해 초기에는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넣어주고, 이후에는 식단 관리만으로도 충분하도록 단계적으로 약을 줄여나갈 것입니다.
약에 매달리는 삶이 아니라, 약 없이도 속 편한 일상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