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대구는 여름이 워낙 덥다 보니 저도 모르게 찬물이나 얼음 든 음료를 찾게 됩니다. 60대 위염 환자에게 찬 음식이 독이 된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찬물을 마시면 위 점막 회복이 더뎌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찬 음식은 위장 근육을 수축시키고 소화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려 위염 회복을 방해합니다. 가급적 미지근한 물을 드시는 것이 위 점막 보호에 유리합니다.

대구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시원한 물 한 잔이 간절하시겠지만, 위장은 체온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할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62세라는 연령대를 고려하면 이미 위장의 기초 체온이 낮아져 있을 가능성이 큰데, 여기에 찬물이 들어가면 위 점막의 혈관이 수축하여 영양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차단됩니다.

이는 곧 염증 회복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관절염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위장이 더욱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찬 음식을 극히 경계하셔야 합니다.

갈증이 날 때는 실온 상태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시고, 정 힘드시다면 입안에 머금어 온도를 높인 뒤 삼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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