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밥 먹고 바로 앉아서 디자인 작업을 하면 배가 너무 불러서 가끔 왼쪽으로 비스듬히 눕곤 하거든요. 위하수인 사람들은 왼쪽으로 눕는 게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게 실제로 장 위치를 잡는 데 효과가 있을까요?
A.
왼쪽으로 눕는 자세는 위장의 해부학적 구조상 음식물이 넘어가는 데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처진 위장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이 더 권장됩니다.
위장의 대만곡 부위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 역류를 줄이고 소화에 약간의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35세 프리랜서 디자이너분처럼 활동량이 적고 장시간 앉아 계시는 분들에게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장의 연동 운동을 더 게으르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위하수가 있는 분들은 위장이 중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누워 있는 것보다는 식사 후 15분 정도 집안을 천천히 걷는 것이 위장을 제자리로 유도하는 데 더 유리합니다.
누워야만 할 정도로 피로하시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시되, 결국은 위장을 지탱하는 힘 자체를 키우는 치료가 병행되어야만 자세에 상관없이 편안한 소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