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내시경을 했을 때는 식도가 깨끗하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왜 제 목에는 여전히 가시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가시질 않는 걸까요?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데도 수업 중에 계속 헛기침이 나오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내시경에 염증이 보이지 않아도 증상이 나타나는 '비미란성 역류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0대 여성 교사분들 중 70% 이상이 겪는 현상으로,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식도 감각의 과민함을 다스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식도 점막의 헐어 있는 상태(미란)를 확인하는 것인데,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대다수는 점막 손상이 없는 '비미란성'에 해당합니다.
특히 50대 여성분들은 위장 운동 능력이 저하되면서 위산이 아주 미세하게만 역류해도 목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강한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흉부외과에서 천식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었던 이유는 폐의 문제가 아니라, 식도 하부의 괄약근이 헐거워져 위산 기화 가스가 목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점막의 염증 유무에만 집착하지 않고,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위 내용물이 아래로 잘 내려가도록 도와줌으로써 목의 예민도를 낮추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검사상 정상이라고 해서 증상이 가짜인 것은 아니니, 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해 치료를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