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배가 아픈 날에는 이상하게 머리도 맑지 않고 뒷목이 뻣뻣하면서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이 피곤해요. 40대라 기력이 떨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것도 제 장 증상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A.
장의 기능 저하로 노폐물이 제때 배출되지 못하면 전신 피로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한의학적으로 '청양(淸陽)'이 머리로 오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박영희 님께서 느끼시는 전신 증상은 장 건강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줍니다.
한의학에서는 장에서 맑은 기운은 위로 보내고 탁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보는데, 장 기능이 무너지면 탁한 기운이 정체되어 머리가 무겁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비허(脾虛)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40대 중반 여성분들은 혈액 순환이 정체되기 쉬워 장에 가스가 차면 복압이 높아지고, 이것이 상체로 열감을 올리거나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장 치료를 통해 배변이 원활해지고 가스가 빠지면, 신기하게도 머리가 맑아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하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