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명절이나 시댁 행사가 있을 때처럼 신경 쓸 일이 생기면 갑자기 설사가 심해져서 기저귀라도 차야 하나 싶을 정도로 불안해요. 이런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 먹어둘 수 있는 처방이나 대처법이 있을까요?
A.
심리적 긴장으로 인한 장 경련을 완화해 주는 상비 한약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외출이나 행사 시의 불안감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나 행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으로 바로 직결되는 전형적인 '간기승비(肝氣乘脾)' 증상이시네요.
갑작스러운 신호에 대한 불안감 자체가 다시 장을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져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평소 복용하시는 치료 한약 외에도, 긴장된 장 근육을 즉각적으로 이완시키고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상비약을 처방해 드릴 수 있습니다.
외출 전이나 스트레스 상황 직전에 복용하시면 가스가 차거나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상황을 예방해 줍니다.
이렇게 '나에게는 믿을 구석이 있다'는 안도감만으로도 실제 장 증상이 50% 이상 완화되는 효과가 있으니, 다음 명절이나 모임 전에는 꼭 미리 말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