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족들 밥 차려주다 보면 남은 음식이 아까워서 제가 먹게 되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매운 게 당길 때가 있거든요. 치료 중에 아주 가끔 이런 음식을 먹는 것도 치료 효과를 많이 떨어뜨릴까요? 주부로서 식단 지키기가 참 쉽지 않네요.
A.
완벽한 식단보다는 장에 자극을 주는 특정 음식(고FODMAP)만 피하셔도 충분하며, 가끔의 일탈보다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가족 식사를 책임지는 주부님들께 엄격한 식단 관리는 현실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참기보다는 장 내에서 가스를 많이 만드는 밀가루, 유제품, 과도한 생마늘이나 양파 같은 '고FODMAP' 음식만 우선적으로 조심해 보세요.
매운 음식은 장 점막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횟수를 줄이시는 것이 좋지만, 어쩌다 한 번 드셨다고 해서 치료가 원점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남은 음식을 급하게 드시거나 과식하는 습관은 비위습열(脾胃濕熱)을 조장해 복부 팽만감을 심화시키니, 적은 양이라도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는 것부터 실천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