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들어 부쩍 잠을 설칠 때가 많은데, 잠을 못 잔 다음 날이면 여지없이 배가 더 빵빵해지고 가스가 차더라고요. 갱년기라 그런가 싶기도 한데, 잠을 못 자는 게 장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이유가 될까요?
A.
수면 부족은 자율신경 균형을 깨뜨려 장의 민감도를 높이는 핵심 원인입니다. 특히 갱년기 불면은 장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트리거가 됩니다.
40대 후반 갱년기 여성분들이 겪는 불면과 장 문제는 '뇌-장 축(brain-gut axis)'이라는 경로를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고, 이는 장의 내장 과민성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듭니다.
박영희 님께서 느끼시는 복부 팽만감과 가스 참은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팽창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 하여,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뭉친 것으로 봅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침 치료와 약재를 병행하면 장 증상도 훨씬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