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회식 자리에서 맵고 짠 음식은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술은 거절하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30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예 금주하기는 어려운데, 맥주 한두 잔 정도도 장 점막에 치명적일까요?
A.
알코올은 장 점막의 투과성을 높여 염증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므로, 치료 초기에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회복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입니다.
사회생활을 하시다 보면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장벽의 보호막을 헐겁게 만들어 독소가 혈액으로 침투하기 쉽게 하고, 장의 연동 운동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만들어 바로 설사를 유발합니다.
특히 대장염이 5년째 이어져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소량의 술도 큰 자극이 됩니다.
치료를 통해 장 기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약 복용'을 핑계로라도 금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이 튼튼해진 뒤에는 가벼운 반주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니, 지금은 회복에 집중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