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응급실에서 항생제를 처방해줄 수도 있다고 하던데, 오히려 항생제를 먹고 나서 설사가 더 심해지거나 혈변이 안 멈추는 경우도 있나요? 제가 지금 장 상태가 너무 예민해서 약 하나 먹는 것도 겁이 나요.
A.
항생제 사용 후 장내 유익균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위막성 대장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손상된 장내 환경을 복구하고 점막의 자생력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20대 여성 환자분들 중에서 간혹 방광염이나 다른 염증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하신 뒤에 갑자기 심한 설사와 혈변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를 위막성 대장염이라고 하는데, 항생제가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장 건강을 지키는 유익균까지 모두 죽여버려 특정 독소 세균이 번식하며 생기는 현상입니다.
만약 응급실 처방 이후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단순히 균을 죽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항생제로 인해 황폐해진 대장 점막의 습열을 끄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양약 복용 중이라도 장 점막을 보호하는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독소 배출과 지혈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