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논문 심사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정말 극심했거든요. 혹시 이런 심리적인 압박감이 장 점막을 헐게 만들어서 피까지 나오게 할 수 있는 건가요? 마음이 불안하니까 배가 더 뒤틀리는 것 같아요.
A.
극심한 스트레스는 대장으로 가는 혈류량을 급격히 줄여 점막 손상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간의 기운이 뭉쳐 장을 공격하는 '간패승비' 상황으로 보고 이를 다스립니다.
중요한 발표나 심사를 앞둔 대학원생분들에게는 심리적 긴장이 곧장 위장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과하게 흥분하면서 대장 점막의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점막이 약해져 염증과 출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한곳에 맺혀 장을 핍박하는 상태로 진단합니다.
단순히 장의 염증만 가라앉히는 게 아니라, 예민해진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복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심리적 불안과 신체적 통증을 동시에 조절해 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