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병원 내시경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저는 왜 유니폼이 꽉 낄 정도로 배가 부풀어 오르는 걸까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검사상 정상'인 통증을 어떻게 진단하나요?
A.
내시경은 장벽의 상처를 보지만, 한의학적 진단은 장이 움직이는 '기능적 리듬'과 '기운의 정체'에 집중합니다.
양방 내시경은 장 점막의 염증이나 궤양 같은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는 데 탁월하지만, 장이 얼마나 잘 움직이고 가스를 잘 처리하는지의 '기능적 문제'는 놓치기 쉽습니다.
30대 직장인들이 겪는 복부 팽만은 대개 장의 감각이 과민해지거나 운동성이 떨어진 기능성 장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복진(배를 눌러보는 검사)과 맥진을 통해 장벽 뒤편에 쌓인 독소와 굳어진 조직을 확인합니다.
비록 내시경 상으로는 깨끗하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팽만감과 통증은 실재하는 것이며, 이는 장부의 기운이 엉켜 발생하는 '기체(氣滯)' 현상으로 보고 이를 풀어주는 약재를 처방하여 실질적인 불편감을 해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