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학병원에서 내시경을 했을 때는 가벼운 위염 말고는 깨끗하다고 하는데, 저는 명치가 찢어질 것처럼 아파서 공황 증상까지 오거든요. 한의원에서는 내시경으로도 안 보이는 이런 신경성 통증의 실체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고 진단하시나요?
A.
내시경은 구조적 상처를 보지만, 한의원 진료는 위장이 움직이는 '기능적 상태'와 자율신경의 균형을 체크합니다. 겉은 깨끗해도 위장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신경이 과민해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점막에 상처나 혹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훌륭한 도구지만, 위장이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나 신경이 얼마나 예민한지는 보여주지 못합니다.
환자분이 느끼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은 위장 평활근의 비정상적인 수축, 즉 '기능의 문제'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복진을 통해 명치나 주변 복부가 얼마나 딱딱하게 굳어 있는지 확인하고, 맥진이나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가 소화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기능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통증의 원인을 위장 운동성 회복과 신경 안정에서 찾아내어 치료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