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다이어트 후에 항상 요요가 오는데, 요요를 방지하는 한의학적인 방법이 궁금해요.
요요 방지, 정말 고민이 많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한의학에서는 요요를 막으려면 체질과 생활습관을 먼저 봐요. 예를 들어, 무리한 식이조절만 하신 분은 비허(脾虛)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운동을 병행했는데도 요요가 온 분은 담음(痰飮)이나 어혈(瘀血) 문제일 수 있어요. 각각 접근이 다르기 때문에 진맥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개인적인 생활 습관 교정도 함께 고민해보면 좋아요.
다이어트 후 요요는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라, 체내 에너지 대사와 수분 조절 기능이 불안정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비장(脾臟)이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온몸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비허(脾虛) 상태가 됩니다. 비허가 되면 대사가 느려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약간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죠. 또 다른 경우로는 다이어트 중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속에 담음(痰飮)이 쌓이거나,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어혈(瘀血)이 생기면서 요요가 발생하기도 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같은 요요라도 원인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A)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살을 뺀 경우 → 비허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럴 때는 비장을 보하고 기운을 돋우는 한약과 식이요법이 필요해요. B) 운동이나 약물로 급격히 뺀 경우 → 담음이나 어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커요. 이때는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C) 여러 번 요요를 반복한 경우 → 비허와 담음, 어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의원에서는 단순히 체중 감량 처방을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맥과 혀, 복진(배 진찰) 등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먼저 진단해요. 그리고 생활 습관을 함께 살펴보면서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 패턴이 불규칙한 분은 끼니를 일정하게 챙기는 것부터 시작하고, 잠이 부족한 분은 수면 관리부터 도와드려요. 저도 예전에 삽질하면서 느낀 건데, 요요 방지는 '뭘 먹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다만, 모든 분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지는 않아요. 개인의 체질과 생활 환경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내원하셔서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요를 단순한 실패로 보지 않고 몸이 보내는 신호로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