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런닝머신으로 다이어트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처음엔 무리하지 않고, 주 3-4회 20분부터 시작해요. 2주 차츰 30~40분으로 늘리고, 3-4주째 속도와 경사에 변화를 주면 지루하지 않습니다. 1개월쯤 지나면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2개월 차부터 체형 변화가 나타나는 분들이 많아요. 다만 몸 상태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어, 처음엔 상담을 권합니다.
런닝머신은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지만, 막상 하면 지루하고 힘들어서 금방 포기하기 쉬워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단계를 나눠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1~2주차는 ‘적응 단계’예요. 달리기가 아니라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하세요. 주 3~4회, 20분 정도 속도 5~6km/h로. 이때 중요한 건 몸이 운동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거예요.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위기(衛氣)를 돋우는 단계’라고 봐요. 표면의 기운을 활성화해 순환을 돕는 거죠.
3~4주차는 ‘지구력 강화 단계’입니다. 시간을 30~40분으로 늘리고, 중간에 1~2분씩 속도를 7~8km/h로 올리는 인터벌을 섞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담음(痰飮,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이 몸 밖으로 나가기 쉬워집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체중보다는 몸이 가벼워지거나 부기가 빠지는 걸 느끼는 분이 많아요.
5주차 이후는 ‘변화 단계’예요. 경사도를 2~3% 올리거나, 런닝 시간을 45분까지 늘려보세요. 한의학적으로 보면 비허(脾虛, 소화·흡수 기능이 약한 상태)가 원인인 경우, 이 정도 강도에서 비장(脾臟) 기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체형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크고, 혼자 하다 보면 잘못된 자세나 무리로 무릎에 무리가 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서는 환자분의 맥과 체질, 비허나 어혈(瘀血, 혈액 순환 장애) 정도를 먼저 보고 운동 계획을 조정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몸이 찬 분은 운동 전 온찜질을 병행하거나, 기혈 순환을 돕는 한약을 함께 쓰면 효과가 더 안정적으로 나타나요. 런닝머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변화를 만들 수 있지만, 몸 상태에 맞춰 접근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궁금하시면 내원하셔서 상담해보세요. 부담 없이 물어봐 주셔도 좋아요.